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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랜드, 러시아, 몽골,

바이칼호수 일출(러시아)

by *상록수 2023. 8. 12.

 

바이칼호수 일출

 러시아

 

7월, 바이칼의 여름밤은 시원하지 않았다,

서울의 어느 여름밤 처럼 무더운 밤이었다,

바이칼의 겨울은 길고 영하 40도C의 칼바람 추위라

하지만 여름밤은 짧고 몹시 무더웠다,

 

내가 지금 바이칼의 밤 속에 머물러 있다는 설레는 마음,

그리고 무더위 때문에 좀처럼 잠을 이룰수 없었다,

만약 내가 깊은 잠속에 빠젔다가 새벽 일출을 보지 못한하면

어쩌나하는 는 조바심에 잠을 이룰수없었다,

 

바이칼은 위도상 북쪽 내륙에 면해 있어서 새벽일찍 밝아왔다,

새벽 3시가 조금 지나자 벌써 창밖이 훤해지고 있었다,

먼동이 터오고 있었다,

서둘러 잠자리를 밖차고 카메라를 챙겨 숙소에서 100여m 떨어진

바이칼 호수가로 나갔다,

 

호수는 거울처럼 잔잔하고 죽은듯 고요했다,

밤사이 호수 저만치에 크루즈선이 달려와 정박해 있었다,

크루즈선은 미동도 하지 않은채 바이칼에 부표처럼 떠 있고

먼 동편하늘 산능선을 따라 봉숭아 물들인 소녀 손톱모양

붉은 기운이 번저오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단거리 선수의 민첩하고 잽싼 동작으로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고정하고 셔터를 눌렀다,

셔터가 경쾌한 금속성 음을 내며 연신 터젔다,

                                   

동편하늘 멀리 낮게 검은 구름띠가 길게 드리워있었다,

바이칼호수 알혼섬 후지르마을 호숫가에서 일출을 담는다는

설레임에 가슴벅찬 새벽이였다,

 

문득 성경 한구절이 머리속에 떠 올랐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16 항상 기뻐하라 /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2019, 7, 27, 촬영,

 

 

바이칼은 "거룩한 바다", "시베리아의 진주", "멋진, 하얀 머리의, 위협적인 바이칼"로

불리는데 이는 모두 다 경이로운 힘을 가진 바이칼 앞에 실제적인 존경과 감탄과

두려움을 나타내주는 말들이다.

 

바이칼은 시베리아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는 636km,

폭은 27-80km사이이다. 총 해안의 길이는 2,000km이며 바이칼 해안은 수많은

갑들로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갑과 갑 사이는 만들이 펼쳐져있다.

가장 큰 바이칼의 만은 발구진(725 평방km), 치븨르쿠이스크(270 평방km)와

쁘로발 (197평방 km)이다.

 

 

바이칼호

 

바이칼호수의 면적은 31,500 평방 km로 세계 호수들 중에 8번째 큰 규모이다.

바이칼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호수 중에 하나로 학자들은 바이칼의 나이를

2천5백만 년이나 3천만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학자들은 바이칼을

노년기로 보고 있지 않는데 이는 아직도 해마다 2cm씩 해안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60입방 km의 다른 호수와 비교할 수 없는 깨끗하고 맑은 물이 바이칼에 유입

유출되며 이런 놀라운 물의 축복은 또한 여러 가지의 동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물의 깨끗함은 물의 투명성에 달려있다. 바이칼은 단지 이례적인

물의 깨끗함 뿐만 아니라 세계의 호수 중에 가장 물의 투명도가 높다.

 

호수로는 336개의 강이 흘러들며 그중에 가장 큰 강은 세렌가 강이다.

그리고 바이칼에서 흘러나가는 강은 안가라강 하나이다. 바이칼에는 22개의

섬이 있으며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섬은 알혼섬이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놀랍고

아름다운 섬이 4개의 군도로 이루어진 우쉬칸 섬이다. 바이칼 호의 기후는

해양성 기후를 띄고 있어 주변 지역과 다른 기온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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