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팔당에서 고니를 만나다
팔당에서 고니를 만난지 이틀만에 다시 고니를 만나러
팔당호에 갔다,
눈을 뜨나 감으나 팔당호 파란 창공에 은빛 날개를 퍼득이며
날아오는 한무리의 고니떼가 신기루처럼 환상으로 보여 도저히
집에 있을수가 없어 어둑신한 이른새벽 집을 나섰다,
팔당호는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에도 강바람이 불어와 매섭게
춥다, 그래서 단단히 중무장을 하고 갔는데도 추위가 느껴젔다,
지루한 기다림에 지처갈무렵 고니7마리 한가족이 그림처럼
어디선가 나타나 은빛 날개를 퍼득이며 수면낮게 날아와
카메라와 멀지 않은곳에 사뿐히 내려 앉았다,
오늘은 빙허 현진건의 소설 제목처럼 "운수좋은 날" 이다,
2023, 11, 14,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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