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Puccini - 나비부인 / Madame Butterfly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의 무대는 일본 나가사끼 항구이다,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의 베트남 버전이 '미스 사이공'인셈이다,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과 '투란도트' 는 그 무대를 동양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친근감을 더해주고 있다,
1903년 곡이 완성되어 1904년 2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 처음 오른 이 오페라는 푸치니의 애정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실패했다, 당시 관객들에게 동양을 무대로 삼은 나비부인은
별로 호감을 사지 못했던 것이다,
푸치니가 자신이 작곡한 오페라의 여주인공 가온데 가장 사랑한
캐릭터가 쵸쵸상 이라는것은 넓리 알려진 사실이다,
푸치니가 나중이 부자가 되어 구입한 거액의 호화판 요트에도
'쵸쵸호' 라는 이름을 붙인것만 봐도 그런 사실을 잘 알수있다,
내용을 먼저 간략하게 소개한다,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된 쵸쵸상은 미국인 핑커톤 대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집안의 종교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까지 하면서
핑커톤과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핑커톤은 미국으로 돌아가 다른 여인과 결혼을 한다,
초초상은 그러한 사정을 모른채 홀로 아들을 낳고 키우며 핑커톤이
돌아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3년이 흐른 어느날 핑커톤은 미국에서
결혼한 부인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와 아들만 데리고 미국으로 가려한다,
미국 부인을 본 쵸쵸상은 방안으로 혼자 들어가 숨겨 두었던 비장의
칼을 꺼낸다, 그 칼은 그녀의 어버지가 황제의 명으로 자결할때 사용한
유품으로 그녀가 가장 소중하게 아끼는 것으로 쵸쵸상이 핑커톤을 만나
자신을 소개할때 보여 주었던 칼이기도 하다,
쵸쵸상은 아이와 마지막 포옹을 하고 병풍 뒤로간다, 잠시후 나비부인과
함께 병풍이 쓰러진다, 밖에서는 핑커톤이 쵸쵸상을 부르는 외침이 들리고
마침내 핑커톤이 방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왔을때는 이미 쵸쵸상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있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일찍 문호를 개방해 서양인들이 일본에
입국할수 있었다, 서양인들이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서양인을 상대로하는
직업이나 국제결혼 등, 남녀간의 애정문제가 사회이슈가 되었다,
일본 기생이라 할수 있는 게이샤는 당시 연령대가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나비부인의 주인공 쵸쵸상은 당시 나이 열다섯이었다,
오페라 '나비부인'에 등장하는 아리아중 가장 인기있는 아리아는 2막1장
쵸쵸상의 아리아 '어느개인날'(Un bel di vedremo)중 '허밍 코라스'
(Coro a bocca chiusa)가 아닐까 생각 한다,
쵸쵸상의 하녀 스즈키가 외국인 남자는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다 라고 말하자
쵸쵸상은 핑커톤이 약속대로 꼭 돌아올것을 믿는 마음으로 부르는 아리아이다,
어느 개인날 배가 항구에 정박하고 핑커톤이 배에서 내릴때 자기가 몰래 숨어
있으면 핑커톤이 자신을 나비라 부르며 배에서 내릴것이라 상상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2024, 8, 5,
음악칼럼니스트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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