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가 찾아와 겨울이 즐겁다
요즈음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팔당호와 경안천에는 고니를
보러오는 탐조객과 사진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않고 있다,
고니는 먼길을 날아 한국에서 겨울을 나고 3월 초순 봄이오면
먼길을 날아 제 고향으로 돌아갈것이다, 분명 고니는 먼곳에서
찾아온 반가운 겨울손님이다,
공자의 '논어' '학이편'에 이르기를,,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 有朋自遠訪來 不亦樂乎
人不知 而不慍 不亦君子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 이불온 불역군자호,,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은가? 멀리서 친구가 찾아와
만나니 즐겁지 아니한가?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번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으니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멀리에서 찾아온 친구 고니가 있어 겨울이 즐겁다,
만약 고니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춥고 길고 긴 이 겨울이
얼마나 쓸쓸하고 삭막할까 부질없는 걱정을 해본다,
2023, 1, 11,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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