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 고니 날다 -1
설 연휴를 앞두고 한파특보가 내린 가온데 경안천을 찾아갔다,
경안천 둑방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3도C,
송곳같이 날카로운 칼바람이 사정없이 가슴팍을 찔러댓다,
그러나 누가 시켜서 하는일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추위쯤은 즐거운 마음으로 가슴에 품는다,
경안천은 강폭이 넓고 강안에 중간중간 섬들이 있고 섬에는
버드나무등 울창한 수목들이 있어 풍경 그 자체만으로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고니가 좋아하는 수초가 많이있고 강안에 섬으로 둘러싸인
물 웅덩이들이 있어 유속이 느려 고니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금년 겨울 일찍 강추위가 찾아와 경안천 강 주변이 결빙되었고
요 며칠 추위가 다소풀려 얼음이 녹은곳에 고니 300여마리 이상이
유영을 즐기고 있었다,
날씨가 추운 탓인지 고니들은 좀처럼 날지않아 지루한 기다림으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도 고니들은 잘 날지않고 휴식을 취하며 유영을
즐겼는데 오후3시경 소방헬기가 갑자기 출몰하여 수통에 물을 담으려
고니와는 좀 떨어진 지점 수면에 접근하자 고니들은 소방헬기 반대편
쪽으로 몰려 가더니 어느순간 일시에 하늘이 하얗게 날아 올랐다,
'danger' '위험' ~ 고니들에게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2023, 1, 20,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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