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고니 날다 -5
영하 10도C 정도의 추위쯤은 가볍게 참을수 있어도
바람 부는날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C는 되어 참기
어렵다, 11월을 보내는 날, 팔당의 추위는 정말 코끝이
시렸다,
고니가 날기를 기약없이 기다리며 문득 학창시절 읽었던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En attendant Godot'
가 떠 올랐다, 희곡을 다 읽고서도 도통 무슨 내용인지 아리송했던
기억이 난다,
희곡속에서 '고도'가 무었을 의미 하는지는 좀 모호하다,
'고도'가 곧 신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고 어쩌면 '고도'는
자기가 원하는 대상이나 희망사항 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다면 오늘 나에게 '고도'는 단연 '고니' 라 말할수 있다,
'고도'는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기다림' 인것이다,
오늘 내가 추위에 떨면서 고니가 날기를 기다리듯
인생은 어쩌면 평생 어떤 기다림 인지도 모른다,
2023, 11, 28,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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