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와 첫 만남 -2
11월은 다 타버린 모닥불의 온기없는 잿더미 처럼
왠지 쓸쓸하고 마음 한켠에 찬바람이 이는 계절이다,
"내이름은 이쉬마엘이다. 내 입가에 우울한 빛이 떠돌때,
관을 쌓아두는 창고 앞에서 저절로 발길이 멈춰질때,
즉 내 영혼에 축축하게 가랑비오는 11월이 오면
나는 빨리 바다로 가야 한다는것을 안다"
이 구절은 19세기 영국작가 '허만 멜빌'(1819-1891)이 쓴
유명한 소설 <백경>의 시작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11월이 오면
바다 대신 물안개 피어오르는 팔당호로 고니를 만나러 간다,
금년 겨울이 시작되면서 오늘 팔당호에서 고니와 처음으로 대면했다,
반갑고 고맙다 고니야,, 세상은 뒤숭숭하고 시끄러워도 고니는
올해도 잊지않고 변함없이 팔당호로 날아왔다,
오늘은 어림잡아 고니 150여마리 정도가 관측 되었고 몇 마리식
편대를 이루어 여러차례 날아 주었다, 찬조출연으로 흰꼬리수리
3마리가 강 건너편 멀리 강심 작은 돌무더기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먼 하늘로 높이 기류를 타고 날았다, 안따갑게도 거리가 너무 멀어
촬영은 했지만 사진의 완성도가 미흡했다,
2024, 11, 1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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