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호 알혼섬 후지르마을
러시아 / 바이칼
후지르 마을 / Khuzhir
바이칼호의 유인도인 알혼섬 서쪽 해안 한가운데 형성되어
있는 후지르 마을은 알혼섬의 심장부로 부두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이다.
알혼섬 전체 인구 1,500명 중에 약 1,200명이 후지르 마을에
거주하고 있어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곳이다.
후지르 마을에는 알혼섬 박물관이 있고, 아시아의 9개 성지 중
하나인 부르한 곶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바이칼 알혼섬에서 숙박하는 관광객 대부분은 후지르마을에 있는
숙박시설에서 지내며 알혼섬 관광을 즐긴다,
2019, 7, 26, 촬영,
후지르마을 호수 전망대
후지르마을 전경
알혼섬 / Olkhon
바이칼 동쪽 해안선에 위치한 알혼섬은 바이칼에서 가장 큰 섬으로,
'작은 숲' 또는 '메마른' 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알혼 (Olkhon)은
수 많은 전설을 가진 바이칼에서도 성스러운 곳이다.
알혼섬은 바이칼 호수의 1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이자 샤먼의 섬으로
징기스칸이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샤머니즘과
흡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불가사의한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불한 곶에 있는 샤먼바위다.
과거 이 장소는 샤먼 외에는 어느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다. 만약 이 장소를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말의 발굽을 펠트천이나 가죽으로 감싸
말발굽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해야만 했다.
또 샤먼 바위 아래에는 바위를 관통하는 길이 12m, 폭 4,5m의 동굴이 있는데
바로 이 동굴이 바이칼 샤머니즘의 최대 성소로 꼽힌다. 바이칼 호에 사는
대표적 민족인 부랴트인들은 이 동굴에 바이칼의 주인 '에진
(эжин, 부랴트어로 신 이라는 뜻)'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이에 이 동굴
에서는 현재까지도 원시종교의 제사장들이 집안의 업보를 씻고 저주를
푸는 굿판을 벌이곤 한다
알혼섬은 지리학적, 고고학적 상징으로 유명하지만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의 아름다움이 제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은 면적이지만
중앙 아시아의 대초원지대인 스텝 지방, 시베리아·북미 등지의
침엽수림대가 펼처저 있다,
작은섬 이지만 섬 중심의 메마른 사막지역 등 3개의 기후대를 보이는
독특한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섬 내에는 약 1,500명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고기잡이와 가축을 기르며 살고 있다.
이르쿠츠크에서 버스편으로 약 4~5시간 걸리며, 이동 중 부랴트족 성황당과
광활한 시베리아 벌판의 스텝과 드넓은 야생화 지역과 자작나무숲을 감상할
수 있다. 사휴르따에서 바지선을 타고 알혼섬으로 들어간다. 4륜구동차 우아직을
타고 알혼섬 북부투어에 나선다.
뉴르간스크의 사자섬과 움직이는 악어바위, 삼형제바위를 보고 알혼섬
최북단 하보이곶 트레킹도 한다. 러시아전통 사우나 ‘반야’ 체험에 시베리아
사냥꾼식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야간별자리 보기와 캠프파이어로 알혼의
밤을 지새운다. 특별히 알혼섬은 사계절의 별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별자리 보기의 명소이기도 하다.
후지르마을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관광객들
바이칼은 통상 9월이면 호수가 얼기 시작하여 다음해 5월까지 얼어있다,
여름이 짧아 알혼섬 사람들은 여름기간 동안 일광욕을 하는것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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