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 도메 성당
스페인 / 톨레도
산토 도메 성당 / Iglesia de Santo Tome
산토도메 성당의 볼거리는 오직 한점의 명화감상을 위해서 였다,
입장 하자마자 벽 한면에 그림 한점이 걸려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좀더 가까이에서 보기위하여 옹기종기 그림에 바짝 달라붙어
있었다, 엘그레코의 유명한 그림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 이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그림을 본 첫인상은 얼음처럼 차고 창백하고 비감에 가득차 있었다,
내부 사진촬영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 사진촬영은 할수없었다,
여기 올린 사진은 다른 경로로 입수해 올렸다,
엘그레코(El Greco 1541-1614)는 그리스 크레타섬 출신이다,
베네치아로 넘어와 티치아노의 제자가 되어 그림공부를 했고
일 그레코(Il Greco. 이탈리아어로 그리스 출신 이라는 뜻) 라는
이름도 얻었다,
그후 스페인으로 건너와 펠리페2세때 궁정화가가 되려 했지만
고배를 마신후 톨레도에 정착 했다, 그래서 톨레도의 크고 작은
성당과 미술관에선 그의 작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다,
(산타 크루스 미술관, 카테드랄, 산토 도밍고 엘 안타구오 수도원등),
산토 도메 성당에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수 있는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 El Entierro delConde de Orgaz>이 걸려있다,
톨레도의 귀족인 오르가스 백작은 생전에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 그는
유언으로 산토 도메 성당에 자신의 재산 일부를 기부할 것을 당부
했다고 한다, 성당 측에선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엘 그레코에게
백작의 그림을 의뢰 했다,
2017, 11, 17, 촬영,
산토도메성당 앞에 입장을기다리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산토도메성당은 규모도 그리 크지 않았고 외관은 별로 볼품이 없었다,
엘 그레코 /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엘 그레코의 유명한 그림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이라는 그림이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은 1586년경 그려진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그림은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상단에는 천상계의 모습으로 그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 천상의 모습으로 마리아와 예수가 백작을 맞이하고
아래에는 현세를 그린 그림으로 장례식과 입관장면으로
톨레도의 수호성인인 성 아우구스틴과 성 스테판이 백작을 매장하는 그림이다,
어래쪽 그림에 매장하는 장면중 가온데에 죽은 오르가스 백작이 있고 그의 등을
안아주는 교황같은 고깔같은 모자를 쓰고 황금옷을 입은 성인이 아우구스틴 이다,
그 반대편에 허리를 굽히고 오르가스백작의 다리를 드는 성인이 성 스테판이다,
이 그림에는 재미있는 "비밀"? 이 숨어 있는데 그림에서 사람들은 아래쪽을 바라보거나
옆을 바라보고 있는데 오로지 정면을 바라보는 두사람이 보인다,
한 사람은 아래왼쪽에 막대기를 들고 있는 어린아이이고 다른 한 사람은 상복을 입은
조문객중 왼편으로부터 7번째사람인데 바로 화가 자신인 엘 그레코와 그의 아들을
슬쩍 그림속에 그려넣은것이다,
막대기를 들고 있는 그의 아들은 다른손으로 오르가스백작을 가리킴으로서 백작의 선행과
교회에 대한 기부가 이 그림에서 보는것과 같이 영광으로 이어짐을 암시하고 있고,
엘 그레코는 이 장례식에 참여한 그 시대의 톨레도 다른 명망가들과 함께 장례식을 바라보는
증인으로 성 스테판 바로뒤에 조문객으로 자기자신을 그려넣은것이다,
이 그림이 그려진후 그림을 부탁한 교회측의 재정난이 심해 그림값을 깍으려는 교회측과
엘 그레코간 그림값에 대한 분쟁이 벌어졌고 분쟁은 마침내 법적으로 비화되어 그림값은
오히려 당초 약정된 금액보다 더 올라갔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한장의 그림속에 이렇게 많은 사연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며
한장의 명화가 주는 깊은 감동에 그저 숙연한 경이로움을 느낄뿐이다,
이 한장의 그림을 통해서 "엘 그레코" 라는 이름의 화가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화가로 기억속에 남을것이다,
엘 그레코는 종교화를 그릴 때 그림 속 공간을 압축하고 사람의 형상을 길쭉하게 그렸으며,
차갑고 생생한 색조를 사용했다. 이런 의도적인 왜곡과 강렬한 색채는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작품에 초월적, 영적 분위기를 부여했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에서 뚜렷이 나타나는
이런 경향은 후기 〈그리스도의 세례〉와 〈성모의 대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목자들의 경배〉로 가면서 절정에 달했다,
산토도메성당 광장앞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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