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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유적, 문화재

秋 마곡사

by *상록수 2023. 11. 6.

 

 

秋 마곡사

 

春 마곡,, 秋 갑사라 했던가,

그때는 그 말이 맞고 지금은 틀리다,

지금은 秋 마곡이 맞는말이다,

 

마곡사 명부전 앞마당 담장옆에 길게 늘어선

단풍나무는 지금 선혈처럼 붉고 아름답다,

 

가을은 이유도 모르게 쓸쓸하고 허전한 계절이다,

왕자같이 놀랍던 여름의 무성하던 잎새들이 안간힘을

다해 온몸으로 황혼빛을 토해내고 있다,

인생의 황혼도 저리 아름다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 스스로의 몸을 장송해 아름다운 가사 한벌 걸치고

불어오는 바람결에 낙엽되어 생을 장엄하게 마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3, 11, 2,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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