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타레가(1852~1909)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La Alhambra
Recuerdos de la Alhambra
FRANCISCO TARREGA / Francisco de Asís Tárrega y Eixea
스페인을 여행하는 여행객 대부분은 그라나다를 거처 이곳 알함브라
궁전을 반드시 관광한다, 또한 '타레가' 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라는
기타 연주를 듣고 나름대로 상상속 '알함브라궁전' 모습을 그려보며
이곳을 방문한다,
알함브라궁전은 그라나다 관광의 제1번지로서 그라나다 관광의
핵심적인 곳이다, 워낙 궁전이 넓은데다가 일반에게 개방하지 않는곳도
많고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출입 인원의 엄격한 제한등으로 관광 하는데는
사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그라나다는 한여름철 기온이 매우높고 햇빛이 강하여 한여름은
피하는것이 바람직하며 11월이 이곳의 늦가을로서 그라나다 시가지와
알함브라궁전을 관광 하는데는 최적의 계절이다,
타레가는 기타의 현대적인 주법을 완성한 기타리스트로서 기타의 명인이다,
그의 비르투오소적인 테크닉 때문에 ‘기타의 사라사테’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였다.
그가 아니었으면 기타라는 악기는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하여 지금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타레가의 기타음악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별로
없으리라 생각한다, 소위 트레몰로 주법으로 연주되는 이 아름다운 기타곡을
작곡한 타레가는 제자의 부인을 짝사랑 했다, 하지만 그녀는 타레가를 거부했고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실연의 상심으로 실의에 빠진 타레가는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어느날 달빛이 드리워진 알함브라 궁전을 거닐던중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소리를 듣고 물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작곡했다,
그는 1880년대부터 약 20여 년간, 서유럽의 예술음악들, 즉 바흐나 베토벤, 쇼팽 등이
작곡한 음악들을 기타로 편곡하였다. 그 과정에서 현대적인 주법들이 사용되었고,
새로운 음향 역시 만들어질 수 있었다.
그 덕분에 기타라는 악기의 레퍼토리는 매우 확장되었다. 게다가 그는 단순히 기타라는
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고국인 스페인의 민속음악적
요소들을 기타 작품으로 만드는 데도 관심이 많았다. 그 중 가장 빛나는 산물이 바로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이다.
'알함부라궁전의 추억' 음반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고 유투브를 검색해 보면
많은 연주자들이 녹음한 것을 쉽게 찾을수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나르시스 예페스
(Narciso Yepes) 연주 음반을 명연으로 많은 음악애호가들이 손 꼽고 있다,
위 사진은 '페페로메로'가 연주한 필립 LP음반이다,
한국인 연주로는 박규희 연주 녹음을 추천한다,
2024, 8, 14,
음악칼럼니스트 상록수
한국의 기타리스트 박규희 연주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기타리스트 박규희 / 1985년 인천 출생
빈 국립 음악예술대학 졸업,
도쿄음악대학
예원학교
얀 에이문드 유르코프스키 콩쿠르 1위
알함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 1위
산니콜라스전망대 언덕에서 바라본 알함브라궁전 야경(2017, 11, 13, 촬영)
알함브라궁전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 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중반에 건축을 시작하여 그후 증 개축 및
보수를 거처 지금의 모습을 갖춘것은 14세기경이었다,
알함브라는 크게 네부분으로 나누어 볼수 있다,
성벽과 탑으로 이루어진 "알카사바" (Alcazaba), 알함브라의 하이라이트인
"나사르 궁전" (Palaciode Nazaries), 르네상스풍의 "카를로스5세궁전",
(Palacio de Carlos5,) 여름궁전인 "헤네랄리페" (Generalife)이다,
알카사바는 요새에서 생활 하던 군인들의 주거지역 이었다, 주거지의 터와 탑,
성벽이 아직 남아있다, 알카사바의 가장 높은 탑에 올라가면 그라나다 시내와
알바이신 언덕을 조망할수 있다,
나사르 궁전에서는 정교한 아라베스크와 아름다운 파티오를 볼수 있다,
또 나사르궁에는 메수아르 궁과 코마레스궁, 사자들의 궁이 남아 있는데
특히 코마레스궁에 있는 직사각형의 연못과 아라야네스의 안뜰 Patio de los Arrayaries,
사자들의 궁에 있는 사자들의 안뜰 Patio de los Liones,이 아름답다,
사자들의 안뜰은 4개의 방과 연결되어 있는데 그 중 두자매의방 Sala de Dos Hermanas은
환상적이고 정교한 돔 장식으로 손꼽힌다,
두자매의방으로 나가면 워싱톤 어빙이 잠시 머물렀던 방도 볼수 있다,
카를로스 5세 궁전의 외관은 사각형 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원형이다,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원형 마당에서는 때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헤네랄리페는 여름궁전으로 지어 졌는데 연못과 분수, 식물로 꾸며진 안뜰과 잘 가꾼
정원이 아름답다, 타레가는 바로 이곳을 달밤에 산책을 하다 분수소리에 영감을 얻어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을 작곡 하였다,
산니콜라스전망대 언덕에서 바라본 그라나다시내 야경
"알함브라궁전" 이 있는 "그라나다" 를 떠 올릴때마다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그라나다" 를 가장 멋지게 노래부르는 "플라시도 도밍고" 가 바로 그다,
소위 쓰리테너 공연이라 불려지는 로마월드컵 결승전 전야제 공연은 로마의 유서깊은
카라칼라 대목욕장 유적지에서 200명의 오케스트라 반주로 주빈메타 지휘로 6,0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온데 열렸는데 이날은 도밍고 대신 쓰리테너의 한사람인 호세 카레라스가
"그라나다"를 멋지게 불렀었다,
도밍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941년 출생했다, 그는 "미스터 그라나다" 라고 불릴만큼
"그라나다" 노래를 즐겨 잘 부른다, "그라나다" 는 작곡가 "라라" 가 1932년 그라나다를
방문하고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플라시도 도밍고의 노래로 세상에 넓리 알려지게 되었다,
알함브라궁전의 여름궁전인 헤네랄리페 정원 (2017, 11, 13, 촬영)
타레가는 바로 이곳에서 달밤에 산책을 하다가 아름다운 분수의 물소리를 듣고
영감을 얻어 유명한 기타곡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작곡 하였다,
벽면에 새겨진 부조가 너무나 아름답고 정교하며 건축양식은 이슬람양식과
고딕양식이 조합된 그들만의 독창적인 무데하르양식으로 건축하였다,
알함브라궁전에서 바라본 그라나다 알바이신지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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