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 육추 -5
수도권의 한 공원 연못에서 개개비가 육추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못 정비 차원에서 연못내 갈대를 베어내다 개개비 둥지가
발견되어 둥지 있는곳만 갈대를 남겨 두었다,
둥지에는 알에서 부화된지 한 일주일 정도된 제법 자란 유조
3마리가 있다, 요즘 날씨가 한낮에는 찜통 더위라서 새벽에 일찍
몇 커트 촬영하고 햇볕이 뜨거워 지기전에 철수 해야한다,
아주 멀고 먼 옛적
바닷가 어느 왕국에
당신이 알지도 모를 에너벨리 라는 소녀가 살았다네
날 사랑하고 내 사랑 받는 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 없이 사는 아가씨,,
이렇게 시작하는 <에너벨리> 라는 시를 혹시 기억하고 있는지,,
이 시를 쓴 "에드거 앨런 포" 는 27살에 14살이나 어린 사촌 버지니아와 결혼 했다,
그녀는 가난에 시달리다 24살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상심한 포는 그래서 <에너벨리> 를 썻다,
요즈음 밤에는 열대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게 된다,
"에드거 앨런 포"의 <어셔가의 몰락> 은 잠못 이루는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오싹함이 담겨 있는 추리소설 중 하나이다,
거기에 이런 대목도 나온다,
피 흘리듯 새빨갛고 둥그런 보름달빛이
벽의 갈라진 틈새로 밝게 비추고 있었다,
그 거대한 벽이 무너지며 산산조각 쏟아져 내리고
거센 파도 소리와도 같은 길고 요란한 고함 소리가 들리더니
내 발밑의 깊고 어둑침침한 늪이 소리도 없이
음침하게 어셔 저택의 파편을 삼켜 버렸다,
2025, 7, 12,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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