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 고니 날다 -6

 

경안천 고니 날다 -6

 

사람에게 '운'이란 있을까, 없을까, 불교편향 무신론자인 나는

'운'을 별로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운'은 있는것으로 보인다,

 

가령 고니촬영을 가면 어떤날은 고니가 잘 날아주어 즐거운

날이 있고 또 어떤 날은 종일을 기다려도 고니가 잘 날지않아

헛탕을 치고 돌아 오기도 한다,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좋은 날' 에는 인력거꾼 김첨지에게

손님이 많아 돈벌이를 많이한것은 운이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아내에게 불행이 닥치기도 한다,

 

'운'이란 있을까 없을까 늘 궁금 했었는데 요즘 읽은 김지수 지음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라는 책 내용중 답이 될만한 단서를

발견했다, '운을 읽는 변호사' 라는 책을 쓴 일본의 변호사

'니시나카 쓰토무' 가 결론내린 '운'에 대한 정의가 그것이다,

'운은 하늘의 사랑과 귀여움을 받는것',, 이라는것이다,

 

잘 생각해 보면 참으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명쾌한 정의라 생각한다,

이어령 교수도 대체로 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것 같았다,

오늘은 운이좋아 고니가 자주 많이 날아주어 운이 좋은 하루였다,

 

2023, 1, 23,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