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갑사 탄주스님 천연염색
단풍이 아름다운 계룡산 갑사로 단풍을 보러 갔는데
아직 일러 단풍은 들지 않았고 갑사 경내에서는 임시
가설 텐트를 여럿 치고 무슨 행사가 한창이었다,
그런데 한편에는 천연염색 실크 스카프 탄주스님 이라고
쓰인 작은 텐트하나가 눈에 띠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탄주스님이 손수 천연염색으로 물들인 고운 실크스카프를
펼처놓고 판매하고 있는것이었다,
스님께 합장을 하고 공손히 인사를 드리고 사진활영 허락을
받고 몇컷 촬영했다, 스님의 밝고 환한 인자하신 얼굴 모습에서
부처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고 다정한 말씀에서 좋은 교훈을
받았다,
인공의 화학 염료가 아닌 천연염색의 염색재료는 식물성재료,
동물성재료, 광물성재료의 순으로 귀하고 값이 비싸다,
가장 비싼 염색재료를 들라 한다면 노란색 염료인 향신료로도
사용되고 있는 샤프란을 들수 있다,
자연에서 얻을수 있는 천연 염색재료로는 황토, 치자, 청포, 먹물,
포도껍질, 양파껍질, 커피, 서리태, 쪽풀 등 다양한 자연의 재료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쪽풀을 베어 침출과정을 거처 생 쪽을 이용한
실크스카프 만들기를 할수 있고, 먹물은 그레이톤, 포도껍질은 은은한
보랏빛, 양파껍질은 노란 카키빛을 내는 염료로 사용된다,
모로코를 여행 하게되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영화 '카사블랑카'를
떠 올리며 음식값이 비싼걸 감수하면서 '릭스'(Rick's Cafe) 레스토랑에
들러 '험프리 보가드' 와 '잉그리드 버그만' 을 생각하며 근사한 한끼 식사를
즐기고 세계최고의 가죽염색을 하는 테너리를 방문, 천연염색현장을
관광한다,
이곳에서는 천연염색을 하기 위하여 비둘기똥, 소오줌,석회등을 사용 하는데
역한 냄새가 진동 코를 찌르게 되는데 이를 조금이라도 완화 시켜주기 위하여
방문 관광객들에게 박하잎을 나누어주고 코에 대게한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처 염색한 신발이나 가방 색갈이 너무 곱고 예뻐 관광객들은 너 나힐것 없이
하나씩 사 갖이고 오는데 한국에 도착해서도 한동안 고약한 냄새가 난다,
2024, 11, 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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