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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동물

참수리 사냥

by *상록수 2024. 3. 1.

 

 

참수리 사냥

 

아쉬운 마음으로 겨울과 이별하는날,,  2월 29일,,

비 예보가 있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고 하늘은 잿빛으로 잔뜩

흐리고 안개와 미세먼지가 많아 시계가 탁한 날씨였다,

 

이제 봄을 맞이하여 참수리가 떠날 날이 가까와저 기상 여건은

좋지 않아도 팔당으로 참수리를 보러갔다,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새벽 06시 현장에 도착하여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날이 밝아왔어도

좀처럼 어둑신한 시계는 환하게 트이지 않았다,

 

참수리는 한강 건너편 눈이 희끗희끗한 산허리 소나무 높은 가지에

돌부처처럼 웅크리고 앉아 좀처럼 날지않고 애를 태웠다,

시장기를 느껴 좀 이른시간 11;30 컵라면에 온수를 부어 점심식사를하고

참수리가 날기를 기다렸다,

 

오후 13;06 드디어 참수리가 소나무를 떠나 팔당댐 아래쪽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 고도를 낮추어 수면을 발톱으로 스치는가 했는데

순식간에 고등어 만큼 큰 물고기를 발톱으로 웅켜쥐고 수면에서 상승하여

날아올라 팔당대교쪽으로 날더니 선회하여 한강 건너편 노란색 카페건물

근처 숲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날씨가 맑고 시계가 좋았더라면 좀 더 또렷한 화상의 사진을

담을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운수좋은 날 이었다,

오늘은 참수리의 멋진 사냥 장면을 보았으니 '베버'(Carl Maria von Weber)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Der Freischutz) 중 "사냥군의 합창" 을 감상해야 되겠다,

 

아,,~ 3월,, 이제 거역할수없는 봄이다,

중국 송나라때 어느 비구니가 지었다는 시 한구절이 떠 오른다,

 

종일 봄을 찾았어도 봄은 보지 못했네

짚신 신고 산머리 구름 위로 가 보았지

돌아올 때 우연히 매화 향기 맡으니

봄은 가지 위에 어느새 와 있었네,

 

2024, 2, 2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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