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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노랑으로 물든 문광저수지

by *상록수 2022. 10. 29.

 

노랑으로 물든 문광저수지

 

가을이 주황이요, 빨강이라 누가 말했던가,

문광저수지의 가을은 노랑으로 물들어 있었다,

문광저수지에 06시경 도착했을때 어둠속에 안개가 짙어

지척을 분간할수 없었다, 안개는 11시경이 되어서야 걷혔다,

 

문광저수지는 충북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에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아름다운 저수지다,

 

문광(聞光)을 내 방식대로 해석하면 "문"(Moon)은 "달"(月)이요,

광(光)은 "빛"이니 "달빛 흐르는 저수지" 가 아닌가?

 

서울에서 약 150km, 2시간여,, 문광지로 차를 달리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c# 단조, 작품 27-2

"월광 소나타" 와 '헨리 맨시니'가 음악을 담당했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주제가 "문리버" (Moon River)

"달빛 흐르는 강" 을 들으며 신나게 차를 달렸다,

 

문광저수지는 6만7천평의 준계곡지로 흔히 낚시인 들에게는

문광낚시터로 잘 알려저 있다, 토종붕어와 떡붕어 자원이 풍부해

사철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낚시터 이기도 하다,

 

문광저수지는 방죽의 둘레를 따라서 약 2km 정도에 30년이 넘은

오래된 은행나무 길이 이어진다. 둘레길에 은행나무가 심어지게

된것은, 묘목 장사를 하던 마을 주민이 300그루의 은행나무를

기증하게 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2022, 10, 28, 촬영,

 

 

 

 

 

 

 

 

 

 

 

 

         가을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으십시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막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볕을 주시어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이 후도 오래 고독하게 살아
잠자지 않고 책을 읽고 그리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바람에 불러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스러이

이리저리 가로수길을 헤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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