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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풍경

옛 화랑대역

by *상록수 2022. 11. 14.

 

옛 화랑대역

 

옛 화랑대역은 청량리에서 춘천으로 연결된 경춘선 구간의

기차역으로 육군사관학교정문 옆에 위치한 폐역으로

지금은 노원불빛정원 공원으로 아름답게 조성되어있다,

 

과거 경춘선 열차가 분주히 오가던 태릉역,,

경춘선 열차가 춘천을 향해 달리면서 속도를 높히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숨을 고르던곳이  화랑대역이었다,,

 

1939년 건립당시 역명은 "태릉역" 이었으나 육사생도들이 주로

이용 한다고하여 1958년 "화랑대역"으로 개칭 하였다,

 

경춘선 복선구간 개통에 따라 2010년 12월 20일 그 역활을 다하고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 되었다, 역사 안에는 승차권판매소, 찌그러진

철제책상등 세월을 간직한 소품들이 보존되어 있다,

 

화랑대 폐역을 찾아오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든 어르신들 중에는

젊은시절 사랑하는 연인의 손을 잡고 청량리역에서 경춘선 첫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대성리나 춘천으로 MT를 가거나 여행을 갔던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화랑대 폐역에 전시된 움직이지 않는 허물벗은 곤충의 빈껍데기 같은

전차를 물끄럼히 바라보며 "테네시 윌리엄즈" 의 <욕망 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잠시 떠올렸다, 뉴올리언즈 시가지 한쪽끝에 전시된 전차에는 453이란 차 번호와

함께 정면에는 "DESIRE".. "욕망"이란 이름표를 달고있다, 테네시 윌리엄즈의

문학을 사랑하는 수많은 문학인들이 이 낡아빠진 전차를 보러 이곳을 찾아온다,

 

2022, 11, 12,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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