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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유적, 문화재

조계산 송광사

by *상록수 2023. 3. 2.

 

조계산 송광사

 

주 소 /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지번주소 /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

전 화 / 061-755-0107

 

송광사가 유독 정감이 가는 이유는 법정스님이 계시던 '불일암' 이

있기 때문이다, 법정스님의 첫 수필집 '서 있는 사람들' 이 출간된것이

1978년 이니 어느덧 45년 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갔다,  '서 있는사람들'

내용중 '불일암의 편지' 라는 수필 일부를 소개한다,

 

산정에 떠 오른 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겨울 숲처럼 까칠한 새소리가

들려옵니다, 며칠동안 찬바람이 숲을 울리더니 오늘은 잠잠 합니다,

이곳 조계산은 단조로운 산이면서도 바람이 많습니다,

 

처음 이 산에 들어왔을때는 가랑잎을 휘몰아가는 바람소리 때문에

자다가도 몇번씩 깨이곤 했지요, 저 아래 골짜기에 자리잡은 큰 절은

덜하지만 5리 남짖 올라와 있는 우리 불일암은 안계가 트인대신

늘 바람소리를 들어야합니다,

 

겨울철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바람소리에서 나는 문득문득

내 근본을 확인하는 수가 있습니다, 무량겁을 두고 정착함이 없이

흘러 다니는 바람, 늘 움직임으로써 살아가는 바람, 바람이 멈추면

죽습니다, 그것은 바람이 아니지요, 구도의 길도 바람같은것이 아닐까요,

 

2023, 2, 20, 촬영,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의 본사이며, 사적 제506호이다,

이전에는 대길상사·수선사라고 했다. 통도사·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사찰로 꼽히며 '승보종찰' 로 불린다,


창건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송광사사적비>에 의하면 신라 말

체징이 '길상사' 라는 절을 지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거의 폐허화된 것을 1200년 보조국사가 수행결사인 정혜사를 지리산

상무주암에서 길상사로 옮긴 후부터 대규모 수도도량으로 발전했다.

 

이후 조선 초까지 진각·태고·환암·무학 등 15명의 국사를 배출하였다.
화재와 6·25전쟁 등으로 많은 전각들이 소실 또는 파괴되어 다시

중건하였고, 현재 한국 선종을 이끄는 중심사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재로는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금동 요령(보물 제176호)·

묘법연화경찬술(보물 제206호) 등이 있다,

 

 

 

 

~ 누가 나를 부르는것 같아 문을 열어보면 아무도 없었다,

바람 이였다, 보리수잎 떨어지는 소리였다,

반 넘어 잎 떨어진 보리수나무 가지 사이로 달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아,아, 보리수는 구하는 자에게 깨침을 준다는데 왜 나에겐

잡을수 없는 달빛만을 주는지 모를 일이었다,

우우 바람이 분다,~

 

김성동 저 / 만다라 중에서

 

 

 

 

 

 

 

 

 

 

송광사 삼청교 및 우화각

(順天 松廣寺 三淸橋 및 羽化閣)

 

송광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다리가 '삼청교'이고 그 위에 지은

건물이 '우화각' 이다.

 

삼청교는 일명 ‘능허교’라고도 한다. 19개의 네모난 돌로 무지개 모양을

만든 후, 양 옆에 다듬은 돌을 쌓아 올려 무게를 지탱하도록 하였다.

무지개 모양의 중심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돌이 나와 있다.

조선 숙종 33년(1707) 다리를 만들었고, 그 뒤 60여년이 지난 영조 50년

(1774)에 보수를 거쳤다.

 

삼청교 위에 지어놓은 '우화각' 은 사람들의 통행을 돕고자 만든 것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옆면에서 볼때 지붕선이 여덟 팔(八)자와 비슷한

팔작지붕을 올렸고, 나가는 쪽의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지붕선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올렸다. 이처럼 서로 다른 모양의 지붕을 하고

있는 것은 나가는 쪽의 지붕이 옆 건물과 가까이 닿아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록 웅장한 모습은 아니나, 두 유물이 다리역할도 하면서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도 하는 2중효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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