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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동물

고니 옆에서 -2

by *상록수 2022. 12. 13.

 

고니 옆에서 -2

 

고니 하면 우리는 흔히 흰색의 우아한 고니를 연상하지만

반드시 흰색의 고니만 있는것은 아니다,

핀란드의 위대한 작곡가 "시벨리우스" 는 북구의 서정에 어울리는

<투우넬라의 백조>를 님겼다,

 

"투우넬라의 백조"  op, 22 - 2 는 핀란드의 정서와 풍광을 음악으로

잘 그려낸 작품이다, 핀란드의 겨울 풍경화 인셈 이다,

 

"투우넬라의 백조" 는 4곡으로 구성된 장대한 관현악 모음곡인

<레민카이넨>중 한곡이다, 이 곡은 핀란드의 고대 서사시에 나오는

영웅 레민카이넨의 무용담을 그린 작품인데 "투우넬라의 백조" 는

그 중 두번째 곡이다,

 

"투우넬라" 는 저승을 뜻하는 말이며, 영웅 레민카이넨은 포욜라의 딸을

차지하기 위한 세개의 과제중 두개를 풀었는데 마지막 남은 과제는

투우넬라로 가서 흑조를 죽여야되는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투우넬라에 가기 위하여는 9개의 바다와 1개의 강을 건너야

하는데 그곳은 급류가 거세어 매우 위험한 곳이다, 이곳을 지나치면

그곳 죽음의 호수에 흑조가 떠있다, 용기를내 과감하게 물에 뛰어든

레민카이넨은 흑조를 잡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신령스런 힘을 빌려 다시 살아나

고향으로 돌아 간다는 줄거리를 갖이고 있다,

"투우넬라의 백조" 는 이 이야기중 '흑조'를 묘사하고 있다,

 

죽음의 황천강에 유유히 떠 다니는 거대한 흑조,  그 무시무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잉글리쉬혼으로 소름이 끼치도록 섬뜩하게 묘사하고 있다,

팔당호에서 우아한 흰색의 무리 고니의 날개짖을 보면서

시벨리우스의 <투우넬라의 백조>를 떠 올려 보았다,

 

2022, 12, 11,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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